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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하라” 조계종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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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하라” 조계종 오체투지

입력
2015.03.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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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하라” 조계종 오체투지

혜조 스님과 도철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조계종 인근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혜조 스님과 도철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조계종 인근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해 실종자를 가족 품에 돌려주세요.”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마당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세월호 인양 촉구 오체투지(五體投地)’를 진행했다. 오체투지는 불교 신자가 최대 존경을 표해 하는 큰절을 말한다. 양 무릎, 팔꿈치, 이마 등 총 다섯 부분이 땅에 닿도록 바닥에 낮게 엎드려 절한다.

오체투지는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계종 노동위원 도철 스님, 혜조 스님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대한불교청년회, 불교환경연대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기륭전자 해고노동자, KTX 해고 승무원 등 시민들도 동참했다.

혜조 스님과 도철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조계종 인근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혜조 스님과 도철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조계종 인근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k.co.kr

혜조 스님은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 가슴에 큰 상처와 함께 많은 고민을 안겼다”며 “우리 이웃들이 언제까지 차갑고 어두운 물속에 갇혀있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를 인양해 이 끔찍한 참사를 마무리 짓도록 정부가 결단을 내야 한다”며 “미약한 힘이지만 인양이 결정될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서명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 청원코너(petition.sewolho416.org)에서 할 수 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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