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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롱스타킹 출간 70주년… 작가 린드그렌의 삶과 대표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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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롱스타킹 출간 70주년… 작가 린드그렌의 삶과 대표작展

입력
2015.03.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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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TV 시리즈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삶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 전시가 26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개막했다.

린드그렌은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사회성이 짙은 작품부터 장대한 판타지,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무려 11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9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됐고 관련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이다.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인 ‘삐삐 롱스타킹’은 린드그렌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1945년 처음 출간됐다. 코끼리도 번쩍 들어올릴 만큼 세상에서 가장 힘센 여자아이 삐삐의 신나는 모험은 지금도 전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어른들의 위선을 조롱하고 교육제도를 비판하기도 하는 개구쟁이 삐삐의 거침없는 말에 열광하는 것도 여전하다.

아동문학평론가인 김서정 국제어린이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 대표는 “안데르센이 ‘동화의 아버지’라면, 린드그렌은 안데르센이 닦은 토대 위에 아동문학을 무성하게 꽃피운 작가라는 점에서 ‘동화의 어머니’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삐삐 롱스타킹’은 아이들의 판타지를 맘껏 펼쳐 어린이를 해방시킨 혁명적 작품”이라고도 했다.

린드그렌은 평생 어린이의 마음으로 살았던 따뜻한 작가다. 할머니는 왜 나무타기를 하면 안 되냐며 노년에도 나무에 기어올라가 찍은 사진이 남아 있다. 삐삐 탄생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린드그렌의 일대기와 생전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 ‘삐삐 롱스타킹’을 비롯해 ‘엄지 소년 닐스’ ‘지붕 위의 칼손’ 등 작품 13편을 스웨덴어 원서와 나란히 소개한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2002년 제정돼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자리잡은 린드그렌문학상과 수상 작가들의 책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장은 린드그렌이 어린시절을 보낸 스웨덴의 시골마을 분위기로 꾸몄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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