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단계 개통 혼잡대책 추가
출근 시간대 안전요원 50명 투입
강남과 잠실을 잇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28일 오전 5시 31분 개통한다.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개통에 따른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급행순환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운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은 1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신논현역에서 시작해 종합운동장역까지 총 4.5㎞가 연장된다.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 등 5개 역이 새로 생겼다.
하지만 지하철 9호선은 ‘지옥철 9호선’이라는 오명을 얻을 만큼 이미 출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에 시달렸던 상황이라 추가 구간 개통에 따른 혼잡 가중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 시가 한 달 가량 2단계 구간을 시운전한 결과 승객은 하루 2,748명이 증가한 반면 지하철 운행횟수는 60회 줄었다. 개화에서 신논현 방면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하루 승객의 25.1%가 몰려 혼잡도가 최고 240%에 이른다.
이에 시는 지난 4일에는 열차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출근시간대 예비차량 편성 ▦가양-여의도 구간 운행 급행버스(8663번) 신설투입 ▦유연근무제 도입 회사에 인센티브 제공 ▦첫차부터 오전 6시 반까지 조조할인(기본요금 20~30% 할인) 등 대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시는 2단계 연장구간 개통에 맞춰 현재 가양-여의도 구간을 운행중인 8663번 급행순환버스의 요금(850원)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시는 출근 시간대 안전요원 50명을 지하철에 추가 투입해 무리한 탑승 등을 통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7일 오후 2시 9호선 종합운동장역 지하1층 대합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 개통식을 갖는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