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교 1학년 학부모입니다. 성적은 상위권으로 주변에서 영재학급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영재학급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절차가 궁급합니다. 또 영재학급 경험이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영재학급’은 초ㆍ중ㆍ고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기관입니다. 2~5월 중 수학, 과학, 인문, 음악, 미술 등 영역별 영재교육대상자를 학교의 소속 학생 중에서 선발합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등학교 영재학급은 주로 3~6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당 20명 이내, 학교당 영역 구분 없이 3학급 이내로 운영합니다. 수업은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해 1회에 2~6시간씩 총 100시간 이상(중학교 기준)을 1년 단위로 운영합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277개 학교, 528개 학급에서 1만560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는데, 이는 서울 영재 교육 정원 1만9,304명 중 54.7%에 해당합니다.
서울 소재 학교는 영재교육대상자를 ‘교사 관찰·추천제’로 선발합니다. 교사 관찰·추천제는 네 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에서 학급별로 희망자를 받고 2단계에서 담임교사나 교과 담당교사가 학급별 관찰대상자를 선정ㆍ추천합니다. 3단계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평가와 인성ㆍ심층면접을 통해 관찰ㆍ추천위원이 학생을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4단계에서 영재교육대상자를 선정합니다.
3단계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평가와 인성ㆍ심층면접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의 지적 능력(언어ㆍ수리ㆍ공간적 사고력), 창의력, 탐구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교과 심화형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따라서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등에서 선발 시험으로 출제한 문항과 같은 유형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희망하거나 자율형사립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영재학급에서의 경험이 입시에 도움이 됩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능하고 다양한 교내 활동과 실험과정, 활동 결과물이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좋은 소재가 됩니다. 학생부를 기록하고 추천서를 작성하는 수학ㆍ과학 담당교사가 운영하는 영재학급에 참여하면 교사가 학생을 더 친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영재학급의 큰 장점입니다. 특히 지난해 입시에서 과학고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영재학교는 필요한 경우에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지원자, 담임교사, 추천서를 작성한 교사와의 면담을 실시했습니다. 면담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하고 제출 서류의 진정성을 확인한 겁니다. 이때 영재학급을 담당한 교사에 의해 학생이 활발하게 수행했던 다양한 노력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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