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병의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나라사랑의 정신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26일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기획 사업으로 전 장병의 군복에 태극기를 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6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극기를 붙일 수 있는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달린 군복과 태극기 패치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극기 1개당 단가는 1,500원 가량으로, 부착비용까지 포함하면 1인당 7,000~8,000원 정도가 들 것으로 국방부는 추산하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병교육대에서 교육훈련을 마친 신병들에게 군복 부착용 태극기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병교육대 수료식에 참석하는 부모들이 자식의 군복에 직접 태극기를 달아주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극기를 군복 어느 부위에 부착할지는 각 군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파병부대원과 카투사, 일부 해병대원은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고 있다. 미군도 성조기를 붙인 군복을 보급하고 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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