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다섯번째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가 26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1,800㎞ 떨어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발사 대행을 맡은 러시아 코스모트라스사는 이날 오전 “한국의 아리랑 3A호를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가 당초 예정대로 새벽 3시 8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3A호는 지상국에 첫 신호를 보내는데도 성공했다. 오전 3시 40분쯤 남극 노르웨이의 KSAT사가 운영하는 트롤 기지에 통신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첫 신호를 보내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기술진은 아리랑 3A호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위성에전기를 공급하는 태양전지판의 정상적인 전개 여부와 위성의 상태를 처음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 단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사실상 발사가 최종 성공하는 것이다. 최종 성공 여부는 이륙 후 5시간 57분 뒤인 한국시각 오후 1시 5분쯤 대전 항우연 위성정보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아리랑 3A호에는 국내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가 탑재돼 있고, 국산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야간 촬영도 가능한 적외선센서가 장착돼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4시간 주야간 관계 없이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야스니(러시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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