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관광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을 관할하는 한국관광공사 동남권 협력지사에서 경남을 분리해 경남협력지사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윤영호 경남도관광협회장과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공사의 해외 관광객 유치 지원에서 소외된 경남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관광활성화의 대표 모델로 육성하는 방안으로 경남협력지사 설치를 정식 건의했다.
현재 관광공사 국내 협력지사는 동남권을 비롯해 강원, 세종ㆍ충북, 대전ㆍ충남, 전북, 광주ㆍ전남, 대구ㆍ경북, 제주 등 모두 8개가 설치돼 있다.
도는 협력지사 분리를 통해 한려수도 등 남해안 청정해역과 지리산,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하동 쌍계사 등 전통 깊은 사찰과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대한민국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앞세워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관광공사 동남권협력지사는 3명의 인원으로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을 관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들어 부족한 쇼핑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부산과 연계해 남해안 청정해역과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힐링 폐 세척 4박5일 관광상품’을 개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한국관광공사는 세계 31개 해외지사를 보유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문기관으로 경남에 협력지사가 설치되면 상호 협력을 통해 경남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의 해외관광객 거점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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