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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록스타들 줄줄이 컴백

입력
2015.03.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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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싱 펌킨스·매릴린 맨슨…새 앨범 내고 활동 재개

노엘 갤러거·프로디지 내한 공연

노엘 갤러거.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노엘 갤러거.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프로디지. 강앤뮤직 제공
프로디지. 강앤뮤직 제공
스매싱 펌킨스의 빌리 코건. 리플레이뮤직 제공
스매싱 펌킨스의 빌리 코건. 리플레이뮤직 제공

팝 버전의 ‘응답하라 1994’랄까.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왕년의 록스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대거 새 앨범을 들고 활동을 재개한다. 90년대에 록음악깨나 들었던 사람이라면 반가울 만한 이름이 많은데 음악도 전성기 못지 않게 훌륭하다.

“우리는 비틀스보다 위대하다”고 큰소리 칠 정도로 90년대 영국 록의 대표주자였던 그룹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4월 3, 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워커힐씨어터 무대에 올라 한국 팬과 재회한다. 동생 리엄 갤러거와 불화 끝에 밴드를 해체한 그는 최근 4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체이싱 예스터데이’를 발표했다. ‘원더월’을 연상시키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리버맨’을 필두로 오아시스 전성기 시절에 근접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수작이다.

너바나, 펄 잼 등과 함께 1990년대 미국 얼터너티브 록을 이끌었던 스매싱 펌킨스도 최근 새 앨범 ‘모뉴먼츠 투 언 엘러지’를 발표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말 발매됐으나 국내에는 이달 중순 정식으로 출시됐다. 스매싱 펌킨스의 실질적인 주인인 빌리 코건과 2007년 합류한 한국계 기타리스트 제프 슈로더 단 두 명만 남아 앨범을 완성했다. 2009년 싱글 ‘어 송 포 어 선’을 시작으로 지난 앨범 ‘오세아니아’를 거쳐 다음 앨범 ‘데이 포 나이트’로 끝나는 장기 프로젝트 ‘티어가든 바이 컬레이디스코프’ 중 하나다. 드럼은 헤비메탈 밴드 머틀리 크루 출신의 토미 리가 맡았다. 신시사이저와 드럼 머신 등 전자 악기의 소리를 활용하면서도 기타의 두터운 굉음과 어쿠스틱 기타의 섬세한 울림, 코건의 비음 가득한 신경질적 보컬 등 기존의 스매싱 펌킨스의 특질들을 잊지 않은 수작이다. 첫 싱글 ‘비잉 베이지’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엽기적인 외모와 다르게 화가이자 멀티미디어 작가이며 연기까지 겸하는 팔방미인 매릴린 맨슨 밴드도 3년 만에 새 앨범을 냈다. 정규 9집에 해당하는 ‘더 페일 엠퍼러’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있던 밴드를 구해준 전작 ‘본 빌런’보다 한층 단단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얼터너티브 메탈과 인더스트리얼에 블루스를 가미한 사운드가 맨슨의 사악한 뱀 같은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영화 ‘왓치맨’ ‘30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타일러 베이츠가 공동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참여해 맨슨을 도왔다.

일렉트로닉 밴드 프로디지는 31일 6년 만의 신보인 정규 6집 ‘더 데이 이스 마이 에너미’를 내놓는다. 첫 싱글 ‘내스티’부터 프로디지의 90년대 히트곡들인 ‘브리드’ ‘파이어스타터’ ‘스맥 마이 비치 업’ 등을 연상시킨다. 하나씩 공개 중인 싱글들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국내에서도 오랜만에 공연한다. 프로디지가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참여하는 2015 펜타포트락페스티벌(8월 7~9일)의 10주년 기념 한정 티켓 2,000장은 24일 예매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매진됐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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