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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욱 씽씽쌩생] 스피드축제 백배 즐기기! 나만의 팀을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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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욱 씽씽쌩생] 스피드축제 백배 즐기기! 나만의 팀을 정하자

입력
2015.03.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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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영암 F1서킷에서는 길었던 스토브리그의 침묵을 깨고 레이싱카의화끈한 배기음이 울려 퍼졌다. 4월 12일 국내 대표 레이스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의 공식 테스트가 펼쳐졌다. 지상 최고의 스피드축제를 위한 레이싱팀들의 담금질이 본격화된 것이다.

아직 모터스포츠에 대한 경험이 없는 당신이라면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서킷을 찾아 스피드 본능을 자극하는 쾌감을 꼭 한번 느껴보기 바란다. 스피드를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먼저 나의 팀을 정하자. 관중들은 스포츠를 관전하며 팀이나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열광하고 승패에 따라 울고 웃는다. 이러한 이유는 다름아닌 내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승리했을 때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뻐하며 환호했던 것은 선수와 내가 하나되어 경기했기 때문이다.

모터스포츠 관전에 있어서도 레이싱에 완전히 빠져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정하고 서킷을 함께 달릴 준비를 해야한다. 처음에는 생소하겠지만 대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팀과 레이서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의 후원을 받는 팀이나 연예인 레이서를 비롯한 다양한 선수들의 프로필을 통해 내가 응원 할 나만의 팀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응원 할 팀(선수)이 만들어 졌다면 팀 컬러나 레이싱카의 특성 그리고 엔트리 넘버를 꼭 기억하기 바란다. 레이스가 시작되면 수많은 레이싱카들의 치열한 스피드 접전 속에 나의 팀에 대한 시선을 놓칠 수 있다. 특히 프로팀의 경우 동일한 차량과 컬러로 2~3대까지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구분은 엔트리 넘버에 의존해야 한다.

경기 전 피트워크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팀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피트를 관중들에게 개방하는 시간으로 레이싱카와 드라이버, 레이싱 모델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또 팬사인회와 기념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나의 팀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이 밖에도 실제 레이싱카에 동승해 트랙을 질주하는 ‘택시타임’과 서킷투어의‘달려요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적극 활용한다면 그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종목에 관계없이 스포츠를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선수와 하나가 되어 그 일체감에서 나오는 원초적 쾌감을 맛보는 것이다. 모터스포츠는 레이싱카의 시원스런 질주와 귓가에 울려 퍼지는 웅장한 배기음만으로도 관중의 가슴을 뛰게 하겠지만 함께 달릴 수 있는 나의 팀과 선수까지 있다면 그 짜릿한 감동은 극에 달할 것이다.

손성욱은 가톨릭상지대학교자동차모터스포츠과 겸임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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