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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의원, 대한야구협회장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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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의원, 대한야구협회장 자진사퇴

입력
2015.03.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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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63)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대한야구협회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이 의원은 25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 이사회에서 “제21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2주년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기에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3년 2월 새누리당 강승규 의원과 경합해 대한야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이병석 의원은 2년 1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난 18일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대한야구협회 수장으로 일하면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부활시켰고, 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를 신설하는 등 애정을 보였지만 국회윤리자문위원회의 국회의원 사퇴 권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5월 국회윤리자문위원회의 국회의원 겸직금지 및 사퇴 권고에 따라 체육관련 단체의 이사장이나 회장을 맡은 현역의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새누리당도 최근 소속 국회의원에게 사퇴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을동 의원이 지난해 8월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에서 물러났고, 서상기 의원도 지난해 1월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직을 내려놨다. 전국야구연합회 회장이던 김학용 의원도 3월 초 사퇴했다. 이병석 의원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협회를 계속 이끌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야구협회는 일단 김종업 실무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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