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내정된 박용만(60) 대한상공회의소의 연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대한상의는 25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해 박 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전임 손경식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해왔으며, 지난달 24일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되면서 관행상 임기 3년의 대한상의 회장직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였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년8개월 동안 소상공인에서부터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공인들을 만나면서 한국 경제의 주역은 상공인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고,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통해 상공인들에게 바라는 목소리도 들었다”며 “정부와 ‘팀 플레이’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가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가 눈앞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국가와 사회라는 큰 틀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진정성을 갖고 올바른 방향을 추구할 때 상공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것이 기업에도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반기업 정서가 여전하기 때문에 법보다 기준이 높은 선진규범의 울타리를 만들어 스스로에게 적용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등 새로 취임한 광역시 상의 회장과 최신원 경기상의연합회 회장(수원상의 회장) 등 도별 상의협의회 회장을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의 연임을 의결하는 등 부회장단 15명을 구성했다. 전국 상의 회장 71명 중 33개 지역의 상의 회장이 새로 뽑혔으며,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제외한 5곳에서 수장이 교체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대한상의 22대 부회장단(15명)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신임),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신임),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신임),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신임),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신임), 최신원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신임),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신임),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신임)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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