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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토크] 임작가, 셀프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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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토크] 임작가, 셀프 디스?

입력
2015.03.2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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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백옥담 주연보다 큰 비중

여론 신경 쓰였는지… "드라마 주인공 보려고 보는 거지"

스스로도 민망했을까? 최근 ‘압구정 백야’에는 임성한 작가의 자아비판으로 해석될만한 대사들이 등장한다. 23일 방송을 보자. 주인공 백야(박하나)와 백야의 연인으로 드라마를 기획하는 화엄(강은탁)이 방송작가를 만나는 장면이다. 화엄이 드라마의 등장인물 비중에 대해 언급하며 “조연 분량을 늘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하자 작가가 한마디 한다. “드라마는 주인공 보려고 보는 거지.” ‘압구정 백야’는 주연 백야보다 조연인 육선지(백옥담)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는 작가의 ‘갑질’을 비판하는 대사가 등장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화엄이 백야의 부탁으로 신인배우 출연을 의뢰하자 작가는 과거 악연을 이유로 이를 단호히 거절한다. 작가가 “그 나이에 엄마 앞세워서 작가가 거지도 아니고 어디 뒷돈 받고 캐스팅하라는 거냐”고 말하자 화엄은 분노를 폭발시킨다. “너 이 XX야 갑질하냐? 작가 갑질?”이라는 화엄의 대사가 결국 임성한 작가 스스로를 향하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해석이 쏟아졌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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