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100층을 넘어서며 초고층빌딩의 경제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고층빌딩은 랜드마크로서 관광자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들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된 마리나 베이 샌즈 빌딩이 완공된 2010년에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64만명으로 전년대비 20%나 증가했다. 타이완의 경우도 비슷하다. 101층짜리 타이베이 101 빌딩이 완공된 2004년에 타이완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03년 225만명에서 2008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도 1998년 쿠알라룸푸르에 88층짜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세우며 2004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았다.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는 층수 기준으로 세계 4위(높이 기준 6위)에 해당하는 초고층빌딩이다. 이에 따라 가져올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상시 고용인구가 2만명에 달하고 연간 25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약 3,00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등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악재를 극복하고 롯데월드타워가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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