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호’ 왼쪽 수비수 김진수(23ㆍ호펜하임)가 뇌진탕 증세를 보여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김진수가 소속팀의 마지막 경기 후 뇌진탕 증상을 보여 소집 불가 방침을 확정했다”면서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김진수와 통화를 했고, 발탁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김진수가 지난 21일 파더보른전에서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해 뇌진탕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김진수의 공백에 대해 논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은 김진수의 대체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졀정했다.
파더보른전에서 풀 타임을 소화한 김진수는 귀가 도중 두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고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김진수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김진수의 A대표팀 차출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다. 마르쿠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은 파더보른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을 통해 김진수의 이번 A매치 차출에 불만을 제기했다. 김진수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5 호주 아시안컵도 출전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라며 대표팀 합류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축구협회는 김진수의 몸 상태 의혹에 대해선 “호펜하임 측에서 제출한 진단서를 확인했다. 양팀 주치의가 통화해 의견을 나눈 결과 뇌진탕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이 됐다”고 선을 그었다.
파주=노우래기자 spor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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