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탄산수 시장 진출…‘3강’ 구도 흔들리나
남양유업은 프리미엄 탄산수 ‘프라우’를 출시하고 음료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탄산수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 일화의 ‘초정탄산수’, 네슬레의 ‘페리에’ 등 국내 탄산수 시장‘3강’ 구도가 깨질지 주목된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1년 100억원에서 2013년 200억원, 2014년 3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수시장에서 탄산수 판매 비중은 3%정도로 미미하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 생수시장 내 탄산수 판매 비중이 3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탄산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꽤 높다. 업계는 올해 역시 국내 탄산수 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시장을 선점한 이들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프라우를 출시했다는 것이 남양유업측 설명이다.
프라우는 ‘신이 빚어낸 알프스의 보석’으로 불리는 세계자연유산 융프라우에서 따왔다. 융프라우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다. 최근의 웰빙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무 설탕ㆍ무 트렌스지방ㆍ무 착색료 등 제로 칼로리를 구현했고 탄산수에 100% 천연과일향만을 담아 상큼하고 달지 않은 맛을 살렸다. 제품 용량을 2∼3회 가볍게 나눠 마시기 좋은 390㎖로 출시했다. 레몬맛, 라임맛의 2가지며, 시중 판매가는 1,000원이다.
남양유업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마케팅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당분간 탄산수가 음료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맛의 탄산수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프라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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