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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K 정우람 "3년 만의 복귀,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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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K 정우람 "3년 만의 복귀, 준비 끝"

입력
2015.03.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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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우람.
SK 정우람.

SK 왕조를 이끌었던 정우람(29)이 3년 만의 1군 복귀 준비를 모두 마쳤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불펜의 중심에 섰던 정우람은 2012년 마무리로 전향해 2승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정우람이 있는 동안 팀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세 차례 우승했다. 2012시즌 후 군 복무를 위해 그가 자리를 비우자 팀은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한 정우람은 하루 일과를 마치면 저녁마다 인천 문학구장에 나와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꾸준한 훈련 덕분에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유일한 걱정은 실전 감각이었지만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키웠다.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5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무4사구. 김용희 SK 감독은 “실전 감각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지만 지금 구위면 괜찮다고 본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시범경기에서 오랜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투구를 했는데.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기쁜 마음으로 던졌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당시 연습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안 좋아 걱정되지 않았는지.

“사실 오키나와 캠프 때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허탈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투구 폼이나 메커니즘을 수정한 결과 시범경기에서 한결 나아졌다.”

-실전 감각은 이제 회복됐다고 봐도 되는 건가.

“이제 올라왔다. 연투는 시범경기 때 한 번 했는데 짧게 짧게 던졌다. 시즌에 들어가면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주 올라갈 텐데 늘 해왔던 대로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군 입대 전과 제대 후 시즌에 임하는 자세는 어떻게 다른지.

“예전에는 그렇게 큰 관심을 받지 않았는데 군대에 다녀오니 주위의 관심이 많이 쏟아진다. 이런 관심은 솔직히 적응이 잘 안 된다.(웃음)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시작하는데.

“마무리 보직에 큰 욕심은 없다. 감독님이 판단할 일이다. 불펜은 어느 위치나 비슷하다. 아프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욕심은 버릴 것이다.”

-마무리로 낙점된 윤길현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남자끼리 많은 얘기는 안 한다.(웃음)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아직 체인지업을 가다듬는 단계이지만 다른 공(슬라이더)이 워낙 좋지 않나. 다양한 구종을 모두 다 잘 던진다면 아마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고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각오는.

“군대에 있는 2년간 풀을 뽑으면서 봤는데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속상했다.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예전 SK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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