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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버풀의 제라드… '38초 반칙 퇴장'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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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버풀의 제라드… '38초 반칙 퇴장' 굴욕

입력
2015.03.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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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영국)가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 38초만에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고 있다.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제라드(영국)가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 38초만에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고 있다.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5)가 22일(현지시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4~01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출전‘38초’만에 퇴장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날 후반전부터 경기장에 나선 제라드는 볼 경합 중 맨유 안데르 에레라(26)의 발목을 고의로 밟았다.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린 지 불과 38초가 지났을 때다. 그는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는 2007년 레딩에서 뛰던 데이브 킷슨(35)이 48초만에 퇴장 당한 불명예 이래 교체 투입된 선수 중 최단 시간 퇴장이라고 BBC 등 주요 외신들이 밝혔다.

그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는 질문에 “에레라의 태클에 그저 반사적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의 결정이 옳았다. 팀 동료들과 감독님, 그리고 모든 팬들을 실망시킨 것 같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갤럭시로 이적할 예정인 제라드는 맨유와의 마지막 경기를 38초 만에 끝낸 것은 물론, 최악의 평점으로 또 다른 망신을 샀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제라드에게 평점 1점(10점 만점)을 부여한 것이다. 1점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점수라는 점에서 제라드의 퇴장이 최악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제라드가 빠진 리버풀은 수적열세 속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9점(17승8무5패)을 챙기며 3위 아스날을 1점 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리버풀은 승점 54점(16승6무7패)으로 5위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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