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권영학씨, 중요무형문화재 제 47호 궁장 지정 예고
활의 고장 경북 예천군의 전통 활 제작자 권영학(73)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장’으로 지정 예고됐다. 무형문화재 47호 궁시장은 활을 만드는 궁장과 화살을 만드는 시장으로 나눠 지정되는데, 시장은 같은 예천(예천읍 서본리)에 사는 김종국(78)씨 등 전국적으로 3명이 있다. 궁장은 경기도 부천에서 활동하던 김박영 국장이 있었으나 2011년 4월 작고 후 지금까지 미지정 상태로 남아 있던 것을 권씨가 4년만에 잇게 됐다.
이로써 예천은 활과 화살의 최고 장인을 각각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장으로,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임이 재확인됐다.
권 씨는 부친 권우갑(89년 작고)의 가업을 이어받아 50여년간 전통 활(각궁)을 제작해 왔으며 대한궁도협회 공인심판과 사범으로 활약하는 등 궁도(활 쏘기) 기량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활의 고장으로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국내외 궁도대회 유치와 세계 활 축제 개최, 국립양궁원 유치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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