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일명 글램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3일 해당 캠핑장이 들어선 펜션을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화재가 난 강화군 화도면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11시쯤 펜션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화군청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5명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펜션·캠핑장 임대업주 김모(62ㆍ여)씨와 관리인인 김씨 동생(52)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확인했고, 김씨에게 펜션과 캠핑장을 빌려준 실소유주 유모(63)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실이나 불법 행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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