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아온 리콴유(李光耀·91)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별세했다.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李顯龍·63) 싱가포르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가 오늘 오전 3시18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며 "리 총리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오늘날 싱가포르의 기틀을 세워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독립 이후 1990년까지 총리를 지내면서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부국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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