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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계 목소리 충실히 대변, 민관산학연 연결고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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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계 목소리 충실히 대변, 민관산학연 연결고리 될 것"

입력
2015.03.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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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상공회의소 만들 터

어려울 때 지역경제 구심점, 현장 목소리 전달하는 메신저로

대구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대구상공회의소 22대 회장에 진영환(68ㆍ사진) 삼익THK회장이 지난 19일 취임했다. 내수경기침체, 중국의 성장세 둔화, 환율전쟁 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현 시점에서 진 회장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기대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3년간 지역 상공계를 대표할 진 회장을 만나 지역경제활성화와 경쟁력강화방안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_다소 진통은 있었지만 2001년 이후 지속된 합의추대의 전통을 잇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창의, 열정을 더해 상공회의소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고자 한다.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발전이 없다면 기업발전도 없다는 각오로 남부권신공항 유치, 국가산단ㆍ대구창조경제단지 육성 등 지역현안사업이 성공하는데 우리 상공인들이 앞장을 서겠다.”

_상의 회장 입장에서 대구상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 대표 경제단체라는 위상에 맞게 업종이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 기업이 편안하게 대구상의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는 힘과 지혜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는, 열린 상공회의소가 돼야 한다.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큰 목표 아래 상공인 모두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생생한 목소리를 유관기관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메신저역할을 다하겠다.”

_지금 국내외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나.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어렵다. 디플레이션(수요부족에 따른 물가하락)이 우려될 정도다. 우리 모두가 힘든 시간은 이겨내야 할 때다. 외환위기와 글로벌금융위기 등에 닥쳤을 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_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첨복단지, 창조경제단지, 물포럼 등 지역경제의 향배를 가늠할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모처럼 좋은 기회를 살리는 데 있어서 대구상의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업 현장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대기업을 비롯한 유수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지역의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가 더 크게 도약하는데 상의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 이들 사업은 민 관 산 학 연 등 유관기관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절대적이다. 대구상의가 연결고리 역할을 다하겠다.”

_시ㆍ도경제통합 및 남부권신공항, 세계 물 포럼 등의 성공을 위한 지역기업의 기여 및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다. 남부권신공항은 지역기업과 경제계가 그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는 사업이다. 5개 시ㆍ도의 합의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구시, 남부권신공항 시ㆍ도민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또 친기업 분위기를 확산해 기업들이 보람과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_그 동안 상의는 신공항 문제 등 민감한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민간 경제단체로 사회적 통합을 위한 소통에 역점을 기울이겠다. 지역 현안 문제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_한국델파이, 대구텍 등 지역의 대표 기업들이 이번 22대 상공의원으로 참여했다. 경제계의 화합과 소통,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숙원사업인 새 상의회관 건립에도 많은 상공인이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상의가 경제계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상공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기업들이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큰 시각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회원기업들을 더 자주 만나고 함께 하는 만남의 장을 더 많이 마련하겠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약력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대구 경영자회 회장

대구시 새마을회장

삼익THK 대표이사회장

대통령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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