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산복도로시티투어 ‘만디버스’ 운행이 추진된다.
협동조합 ‘산만디사람들’을 비롯한 원도심지역 200여 주민과 단체는 최근 ‘만디버스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부산시민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만디버스협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만디’란 산의 정상이나 언덕의 정상 등 특정한 곳에서 제일 높은 곳을 가리켜 하는 말로, 경상도 지방 언어다.
만디버스추진위는 발대식에서 공동대표로 이해성(협동조합산만디사람들 이사장), 염동용(부산협동조합총연합회 공동대표), 김진수(서구 암남동 천마마을 회장)을 선임했다.
만디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로 부산역을 출발해 동구와 중구, 서구, 사하구, 영도구 산복도로지역 주요관광지를 경유(노선도)할 예정이다.
이해성 공동대표는 “원도심은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산을 가진 진짜 부산”이라면서 “부산의 자산을 꿰어 보배로 만들 새로운 플랫폼이 바로 만디버스이며, 만디버스가 관광객을 실어오고 지역공동체가 이들을 맞이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동용 공동대표는 “만디버스의 주인은 주민이며, 주민의 지혜와 힘을 모은 만디버스 사업이 순항하도록 부산시협동조합총연합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디버스추진위는 시티투어사업과 더불어 원도심관광포털사이트, 음식점, 카페, 기념품매장, 도시민박, 산복도로다문화거리조성 등 만디버스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어서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이은 부산의 새 문화관광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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