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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前 해참총장도 '통영함 비리' 연루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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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前 해참총장도 '통영함 비리' 연루 수사

입력
2015.03.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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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前 총장은 구속 수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대전고검 차장검사)은 22일 재임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납품비리에도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단은 통영함 사업 당시 해군 수장이었던 정 전 총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통영함에 탑재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 사업은 정 전 총장의 관심사업이었다”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정옥근’이라는 이름을 거론하면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 했다”는 등의 관련자 진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정 전 총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해군 대령 출신 김모(구속기소)씨가 HMS 납품업체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점에 주목, 정 전 총장이 김씨를 통해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통영함 납품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황 전 총장은 이날 새벽 구속 수감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황 전 총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재직 시절 통영함에 탑재될 HMS의 시험평가서 조작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줘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고 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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