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 주택시장의 온기가 두 달 연속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전국 주택 인ㆍ허가 실적이 3만3,301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1월 이후 14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19.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2월에 비해 8.5% 증가한 1만3,363가구, 지방은 14.7% 늘어난 1만9,938가구가 각각 인ㆍ허가 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지역 물량이 7,19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4% 줄었지만 서울(4,541가구)이 51.3%, 인천(1,626가구)이 11.1%씩 오르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방은 대전(1,082가구) 세종(1,574가구) 충남(4,155가구) 중심으로 실적이 올랐다.
다만 분양실적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17.5% 떨어진 9,101가구에 그쳤다. 하지만 2월 누계는 지난달 대폭 뛴 실적(1만4,727가구)에 힘입어 41.0% 오른 2만3,828가구에 달했다. 이밖에 착공은 1.5% 증가한 2만5,756가구를 기록했고 준공 역시 1.5% 오른 2만8,732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명절 때문에 전달보다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시장의 활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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