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승 도의원 "요금은 되레 비싸"
관리인원 부족으로 강원도내 민간 위탁 상수도의 안전문제가 심각 하지만 요금은 최고 세배까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곽영승(새누리) 강원도의원은 22일 “도내에선 영월ㆍ평창ㆍ정선군이 환경공단에 민간 위탁해 상수도시설을 관리하고 있는데, 관리인원이 부족해 정수장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영월군의 상수도 관리인원은 8명, 평창ㆍ정선군은 각각 12명, 10명으로 화천군(21명)과 양구군(23)의 절반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더구나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관리 인원을 취수장과 배수장까지 배치한 곳은 춘천시와 원주시, 화천군뿐 이었다. 물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 속히 증원이 필요하다는 게 곽 의원의 얘기다.
곽 의원은 또 “이처럼 서비스는 불안한 데 요금은 위탁 상수도가 비싼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당 수도요금은 ▦정선군 1,448원 ▦평창군 1,204원 ▦영월군 1,091원으로 요금이 세 자릿수인 타 시군에 비해 최대 세배까지 높은 수준이었다. 곽 의원은 “상수도 민간운영에 따라 요금징수와 급수신청은 자치단체가 담당하고 사용량 검침과 시설 유지보수는 환경공단이 맡으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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