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병원과 환자송출계약
현지 의료진 홍보대사 위촉도

대전시가 모스크바 최대 병원그룹과 환자 송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18일부터 2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MITT에 대전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 의료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시는 충남대병원과 선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을 비롯해 충청권 협력지자체인 공주시와 영동군, 대전마케팅공사 등과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선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은 이 기간 현지에서 14개 병원을 운영하는 모스크바 병원그룹과 러시아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또 세르게이 아나똘레비치 모스크바 니얼메딕 해외치료 총괄원장을 대전시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 모스크바 현지 홍보채널을 구축하는 길을 열었다. 시는 독일과 이스라엘 등 유럽으로 매년 3,000여명의 환자를 송출하는 모스크바 병원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원스톱 치료시스템 ▦저렴한 비용 ▦1대1 코디서비스 등 차별화한 경쟁력을 내세웠다.
홍보단장으로 참가한 강철구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유럽과 어깨를 겨루는 대전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고, 더불어 러시아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모스크바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모스크바 병원그룹과 대전 의료기관간 공동의료세미나 및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등이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해 해외환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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