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효주(20ㆍ롯데)가 한국(계) 선수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이후 6연속 우승 선봉에 섰다.
김효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 클럽(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14언더파 202타)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 우승으로 올해부터 정식 멤버가 된 김효주는 이번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가 우승할 경우 한국(계)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개막 이후 6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김효주는 23일 세계랭킹 3위 루이스와 챔피언조에서 최종 4라운드를 펼친다.
12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순항하던 김효주는 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3라운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곧바로 만회한 뒤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2퍼트로 가볍게 1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김효주는 16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거리에서 멋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루이스와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20)는 코스 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킴 카우프먼(미국)과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장하나(23ㆍ비씨카드)는 12언더파 204타를 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 이미향(22ㆍ볼빅)과 공동 5위다. 양희영(26)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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