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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프리즘] 감추고 싶은 목주름 없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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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프리즘] 감추고 싶은 목주름 없애려면…

입력
2015.03.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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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의 변덕스러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하의와 목 트인 노출 패션이 벌써부터 유행이다. 하지만 여자 나이는 손과 목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 얼굴 아래 주름진 목과 손은 세월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이 목이다. 깊게 파인 브이넥이라도 입으면 전에 없이 짙게 팬 목주름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목주름에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을 잔뜩 발라보지만 한번 자리 잡은 목주름을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목 피부는 눈가와 같이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쉽게 탄력을 잃을 수 있다. 보통 20대 후반부터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목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피부 진피에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유전, 자외선, 영양상태, 스트레스, 베개를 베는 습관 등과 같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남들보다 빠르고 깊은 주름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은 얼굴을 관리하듯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탄력 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하여 피부 탄력을 저해하므로 광노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클렌징을 할 때는 목까지 꼼꼼히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클렌징은 자극이 적은 중성내지는 약 산성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클렌징 후에도 목까지 보습과 영양크림, 혹은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목 전용 화장품을 이용해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에 얼굴을 한쪽으로 기울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는 경우, 또는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하면 특정 주름이 깊어질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서 목까지 꼿꼿이 유지하고 잠을 잘 때는 몸을 똑바로 해서 낮은 베개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얇은 주름은 이렇게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목주름은 자가 관리만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

목주름을 펴는 전문적인 시술로는 울쎄라, 스칼렛 등의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이들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키는 원리로, 피부재생을 도와 목주름을 없애 준다. 최근엔 녹는 실을 이용한 마이다스 실리프팅도 선보였다.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및 에어젠트, 스컬트라도 주름 치료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간단하게는 보톡스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다. 기존의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펴는 데 활용했지만 요즘은 주름 치료뿐 아니라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 리프팅이 인기다. 굵은 주름은 레이저나 보톡스만으로는 완벽하게 없애기 어려우므로 필러나 자가 지방을 넣어 채워 준다. 단, 사람에 따라 목주름의 원인과 상태가 다르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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