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바마의 유튜브 외교 "핵 협상 수용 압박하라" 이란 젊은이들에 호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바마의 유튜브 외교 "핵 협상 수용 압박하라" 이란 젊은이들에 호소

입력
2015.03.20 15:22
0 0

합의안 초안 마련 단계로 진입한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핵 협상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튜브 영상물에 출연해 이란 젊은이들에게 이란 보수파 지도부가 협상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이란의 신년(누루즈) 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입장 차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며칠, 몇 주가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지도자들은 지금 중대한 선택에 직면했다”며 “그들이 합리적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세계로부터 고립되고, 국민 고통이 가중되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타협이 이뤄진다면, 해외 투자와 젊은 층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 및 과학과 기술분야에서의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순간은 다시 찾아오기 어렵다”며 “미국과 이란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란 핵 협상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보유량을 지금보다 약 40% 줄이는 대신 경제제재 일부를 즉시 해제하는 초안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막바지 논의를 벌이고 있다.

극도의 보안에도 불구, 언론을 통해 일부 알려진 협상안에 따르면 이란의 원심분리기 보유량을 최소 10년간 6,000기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는 최근 알려진 6,500기보다 줄어든 규모지만 지난해 미국이 요구한 4,000기보다는 많다. 이란은 현재 1만~1만2,000기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이 핵활동에 대한 제한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가운데 일부를 즉시 또는 이란의 합의 이행 상황을 보고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 조치도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