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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PO 전문가 전망 "삼성화재-IBK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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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PO 전문가 전망 "삼성화재-IBK 우승컵"

입력
2015.03.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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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단.
삼성화재 선수단.

프로배구 남녀부 포스트시즌이 20일 개막한다. 한 시즌 동안 V리그를 현장에서 지켜본 해설위원들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전망할까. 남자부에서는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 여자부에서는 2위 IBK기업은행이 ‘봄배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김상우(42ㆍ성균관대 감독) KBS 해설위원은 19일 한국스포츠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4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는 8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 위원은 “이번에는 세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그래도 삼성화재가 조금은 유리한 것 같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위 OK저축은행과 3위 한국전력이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는 ‘쿠바 특급’ 시몬(OK저축은행)의 컨디션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은 “시즌 막판 시몬의 무릎을 좋지 않았다. 시몬이 100% 컨디션을 회복해 나온다면 OK저축은행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몬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면 한국전력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선수들만 본다면 OK저축은행보다는 한국전력이 강하다”며 “센터는 OK저축은행이 떨어진다. 오픈 공격도 송명근(OK저축은행)보다 전광인(한국전력)이 한 수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위원은 한국전력의 약점으로 세터 권준형을 꼽았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권준형이 흔들린다면 팀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도희(47)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여자부 포스트시즌에서 IBK기업은행의 돌풍을 점쳤다. IBK기업은행은 최종 6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이 위원은 “IBK기업은행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단기전에서는 노련미가 중요한데 현대건설에 앞서 있다”면서 “IBK기업은행은 남지연이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채선아도 안정적인 리시브를 하고 있다. 데스티니가 복귀한 뒤 김희진, 박정아로 이어지는 공격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이원은 현대건설의 강점으로는 공격과 블로킹, 서브를 꼽았다. 하지만 한 자리에서 무더기 실점을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대건설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IBK기업은행도 쉽게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선 경기 감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도희 위원은 “도로공사는 6라운드부터 주전들을 빼기 시작했다. 20일 이상을 쉰 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면서 “도로공사로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스포츠경제 노우래기자 spor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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