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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학생 탈출 도운 최재영씨 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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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학생 탈출 도운 최재영씨 의상자 선정

입력
2015.03.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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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화상을 입은 승객 최재영(49)씨가 보건복지부 의상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를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차 기사인 최씨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에 화물차를 싣고 승선했다가 배가 기울자 넘어지려는 온수통을 잡고 뒤에 있던 학생들을 탈출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온수통이 넘어져 화상을 입었지만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꺼내주는 등 구조활동을 벌이다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선에 구조됐다.

의사상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지원 취업지원 등을 받게 된다. 세월호 사고에서는 승객들을 구하다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씨 등 5명이 지난해 5월 의사자로 인정됐고, 의상자는 최씨가 처음이다. 그러나 심사위원회는 이날 세월호 침몰 당시 숨진 단원고 김초원 교사 등 3명에 대해서는 자료 보완을 이유로 의사자 선정을 보류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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