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LG전자 사장
"선도제품 지속적으로 출시"
LG전자가 올해 세탁기와 냉장고를 세계 1위로 올려 놓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세탁기, 냉장고 사업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해외 현지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여기 맞춰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생활가전 분야인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를 H&A 사업본부로 통합했다. 각 가정 내 모든 생활가전 제품 사업을 통합해 연계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LG전자는 또 TV 중심의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과 스마트폰 위주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의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TV 사업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출트라고화질(UHD) TV를 앞세워 차세대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휴대폰 사업은 세분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G 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보급형 제품도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해 외형을 키울 방침이다. 정 사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유가 및 환율 불안정, 유럽 및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정체 내지 둔화가 예상된다”며 “LG전자는 올해 주력사업의 견실한 성장, 전략사업의 빠른 성장, 신규 사업 및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5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과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최준근 J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각각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됐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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