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기흥레스피아 총인(T-P) 처리시설을 설치해 가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50억원을 들여 기흥저수지 상류에 설치한 총인처리시설은 저수지 부영양화와 녹조 발생에 영향을 주는 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시설로 하루 5만㎥를 처리해 저수지로 방류하게 된다. 시험가동 결과 총인 법정 배출허용 기준치(2ppm)보다 낮은 0.06ppm 이하로 처리되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다른 방류수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 공급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64년 건설한 기흥저수지는 총저수량 1,165만㎥, 만수면적 2.31㎢ 규모로 기흥구 하갈ㆍ고매ㆍ공세 등 3개 동에 걸쳐 있다. 이 저수지는 상류에서 유입되는 각종 오ㆍ폐수로 인해 매년 악취와 녹조가 발생하는 등 오염이 심각하다. 지난해 기흥저수지의 COD는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호소수질 권고기준(8㎎/ℓ)을 4.2㎎/ℓ나 초과한 12.2㎎/ℓ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총인시설이 가동되면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해져 기흥저수지 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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