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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지고, 귀촌 뜨고

입력
2015.03.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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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작년 6만명… 2년새 2배로

경기가 1만 가구 넘어 가장 많아

귀농 가구는 2% 증가 그쳐

생업을 위해 농사를 짓지 않고 단순히 전원생활을 즐기려 집을 도시에서 농촌으로 옮기는 ‘귀촌’ 인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농사를 목적으로 낙향하는 ‘귀농’ 인구 증가세는 정체 상태인데 반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귀촌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귀농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 인구(6만1,991명)는 2013년(3만7,442명)보다 65%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국이 귀농과 귀촌 인구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2만7,665명)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사이 두 배 이상(124%) 늘었다. 귀촌 가구를 기준으로 봐도, 2012년 1만5,788가구에서 2013년 2만1,501가구, 작년 3만3,442가구로 매년 36~55%씩 급증세다.

귀촌의 목적지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만149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4,238가구), 제주(3,569가구), 강원(2,96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27.6%), 서울(23.7%), 인천(5.4%) 등 수도권이 56.6%를 차지했다. 같은 전원생활이라도 수도권 근처의 생활 여건이 편리한 지역이나 자연 경관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귀촌 가구주의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29.6%로 가장 많았고 40대(22.0%), 30대 이하(19.6%), 60대(19.1%), 70대 이상(9.7%) 순이었다. 40~50대 비중은 51.6%에 달했다. 2013년에 비해 작년 귀촌 가구주는 40대, 60대, 70대 이상은 줄어든 반면, 30대 이하와 50대는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세대원이 1~2인 사이인 소규모 전입가구가 전체의 76.5%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귀농 가구(1만1,144가구)는 전년보다 2.0% 증가에 머물렀다.

세종=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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