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전국 첫 노지 모내기가 실시됐다. 순천시는 19일 해룡면 신성마을 백인기(48)씨 논 4,000㎡에서 ‘기라라397’라는 벼 품종을 모내기했다고 밝혔다. 순천의 벼 조기재배는 올해로 5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
시는 벼 조기재배를 1읍면 특품사업으로 지정, 농가 소득 작목으로 집중해 육성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별량면, 해룡면, 도사동 95ha에 고시히까리 등 조기햅쌀 48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8월 중·하순쯤 수확하는 조기햅쌀을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 상표를 붙여 전량 판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 조기햅쌀은 후손들의 정성을 담아 조상의 제례상에 올리는 효도쌀로 인지도가 높다”며 “전국에서 생산된 수많은 쌀 가운데 새로운 혁신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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