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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지루한 교차로 '대기'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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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지루한 교차로 '대기' 확 준다

입력
2015.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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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량 감지 자동조절 신호기 설치

비보호겸용 좌회전 신호 확대

경북지역 교차로 대기시간이 확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은 교차로에 차량 이동이 감지될 경우에만 신호를 부여하는 ‘교차로 감응신호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경찰서별로 1개 이상 설치하고, 신호대기시간 및 주기 단축이 입증된 비보호겸용 좌회전 신호기도 확대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차로 감응신호시스템은 신호기 앞 도로 바닥에 차량 이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 이를 통해 수집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신호주기를 자동 조절해 주는 시스템이다. 교통량에 따라 신호대기시간과 주기를 조절해 주는 능동형 신호기로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신호위반 억제 효과가 있다.

경찰은 우선 국토부와 시범사업으로 7번국도 경주시 외동읍에서 울산 경계까지 11㎞ 구간에 15억원을 들여 10여 개소의 교차로에 감응신호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또 자체 사업으로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 앞 삼거리 ▦봉화군 법전면 녹동교차로 ▦경산시 하양읍 청천간이역 사거리 ▦영천시 화북면 상송교차로에 설치를 확정했다. 이어 일선 지자체와 협의해 경찰서별로 1개 이상의 감응신호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좌회전신호일 때는 물론 직진신호일 때도 반대편 차로에 통행차량이 없을 경우 좌회전을 할 수 있는 비보호겸용 좌회전 신호기도 올 연말까지 25개소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비보호겸용 좌회전 신호기는 3월 현재 경북지역 185개 교차로에서 운영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비보호겸용 좌회전 신호기나 감응신호시스템은 소통을 빠르게 하면서 신호위반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편도 2차로 이하 도로에서도 필요할 경우 중앙선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턴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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