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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학 아웃도어 라이프] 배낭 쇼핑 팁과 짐 꾸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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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학 아웃도어 라이프] 배낭 쇼핑 팁과 짐 꾸리는 법

입력
2015.03.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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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학 밀레 마케팅팀 상무이사 /2015-03-19(한국스포츠경제)
박용학 밀레 마케팅팀 상무이사 /2015-03-19(한국스포츠경제)

매서운 겨울 추위가 잦아들고 산천에는 봄 기운이 스미는 계절이 왔다. 별 다른 준비물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서도 좋은 날씨지만, 그래도 따스한 계절을 맞아 제대로 산에 올라 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쓸만한 배낭 하나쯤은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배낭은 단순한 수납 도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칫 넘어졌을 때 허리와 목 등을 보호하는 보호대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배낭을 잘못 선택하면 소지품의 하중이 몸으로 그대로 전해져 짧은 시간 만에 금세 피로해져, 새순이 돋는 초봄의 진면목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산을 내려오게 될 수도 있다.

배낭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잘 밀착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메 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배낭 안에 짐을 넣어 메어 보고 사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매장에서는 그렇게 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니 산행 중 동료나 지인의 배낭을 메어보고 가늠해 본 후 그와 비슷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매장에서 메 볼 때는 키 보다는 상체 등 길이에 잘 맞는지 확인하고, 배낭의 크기는 자신의 산행 패턴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초보자들이 배낭을 살 때 너무 작은 배낭을 구입하고는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나절 내지는 당일 산행이라해도 20L 내외의 배낭은 활용도가 떨어지니 피하는 것이 좋다. 동계 야영산행을 즐기는 베테랑 등산족들은 75L이상도 마다하지 않지만, 주말에 북한산 등으로 반나절 산행을 즐긴다면 30~40L의 배낭도 충분하다.

짐을 쌀 때는 배낭의 스트링과 같은 조임 장치를 모두 푼 상태에서 가벼운 소지품을 아래에, 무거운 짐을 위에 넣어야 한다. 특히 무거운 짐은 위 쪽의 등 가까이 넣어야 배낭의 무게 중심이 몸 중심으로 온다. 배낭 아에 빈 공간이 남지 않도록 아래에 차곡차곡 넣어 빈틈이 없도록 하고, 산행 중 자주 꺼내 쓸 장비는 배낭 헤드처럼 꺼내기 손쉬운 곳에 넣는다.

필자가 최근 애용하는 배낭은 밀레의 ‘모빌리티 34’로, 등판의 하네스 부위가 착용한 사람이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항상 몸에 밀착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밀착감이 뛰어난 배낭은 오랜 시간 걸어도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 시킬뿐더러 움직임에도 제약이 덜해져 보다 가뿐한 산행이 가능하다.

박용학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마케팅팀 상무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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