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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재활 선수들, 절대 '빨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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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재활 선수들, 절대 '빨리'는 없다"

입력
2015.03.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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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김기태 KIA 감독.

요즘 KIA의 시범경기 라인업에는 생소한 이름이 많다. 1군 경험이 전무한 무명이거나 1, 2년차 신인들이 주를 이룬다. 1군에 있어야 할 선수들은 오히려 2군 훈련 시설이 위치한 전남 함평에 있다. 그곳에서 재활과 실전을 병행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린다.

감독 입장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김기태(46) KIA 감독은 절대 ‘빨리’라는 단어를 안 쓴다. 김기태 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의 시범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재활하고 있는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개막전 합류가 무리”라며 “빨리 오고 싶은 선수들의 마음은 오죽하겠나. 힘든 과정 속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섣불리 올렸다가 잘못 되면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절대 ‘빨리’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함평에는 김진우(32)와 서재응(38), 김병현(36), 한기주(28), 곽정철(29) 등 베테랑 투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김진우는 곧 돌아올 것”이라며 “서재응과 한기주는 실전에서 공을 한 차례씩 던졌다.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괌 재활캠프에서 맹장염 수술을 받은 김병현은 이날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곽정철은 워낙 잦은 부상을 당했던 탓에 페이스 조절을 하며 신중히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한편 야수 나지완(30)과 강한울(24)은 재활을 마치고 오는 20일 잠실 두산전에 합류한다. 둘은 지난 17일 SK와의 2군 경기에 나란히 첫 출전했다. 나지완은 6회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합격점을 받았고, 강한울은 2타수 2안타로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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