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혼가구 구매고객 1만쌍의 주거 스타일을 분석하고, 결혼 1년 미만 부부 100쌍에게는 실제 가구 배치와 사용 실태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봤다. 조사 결과 100쌍 중 60% 이상이 가구를 매장에서 단품 형태로 구입한 경우 실제 차지하는 면적을 잘못 계산했거나 제각각인 가구들로 전체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샘은 신혼집 인테리어를 미리 볼 수 있는 3D 시뮬레이션 상담 서비스 ‘큐브’를 도입했다. 신혼부부 1만쌍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5가지로 나눠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20여개 공간을 제안했다. 이를 고객의 신혼집 평면도에 구현해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한샘은 신혼집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되는 79㎡(24평형) 공간에 꾸며 놓은 대표적인 16가지 인테리어 사례를 실제 크기로 서울 논현점 신혼관에 전시해 놓았다. 예컨대 둘이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챙기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를 위해서는 거실 한 쪽이나 작은 방에 1인 서재를 꾸밀 수 있게 제안했다.
한샘의 신혼 공간 제안은 2,000평 규모의 전국 6개 거점 매장(플래그숍)과 80개 대리점에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한샘 상품기획실 김광춘 이사는 “상당수의 신혼부부들이 매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가구가 실제 집에 배치됐을 때는 상상했던 것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비 신혼부부들은 한샘이 제안한 20여가지 공간을 통해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