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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건강성 하락 쇠퇴등급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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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건강성 하락 쇠퇴등급 12% 증가

입력
2015.03.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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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이 대부분 건강하지만 도시숲은 쇠퇴가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년간(2011∼2014년) 전국 800개 고정표본점에 대한 산림건강성을 진단한 결과, 전국 산림의 86.6%가 건강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18일 밝혔다. 건강성이 다소 떨어지는 산림은 13.2%, 매우 쇠약한 산림은 0.2%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산림을 구성하는 나무들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수관활력도의 경우 건강등급 비율이 89.6%로 나타났다. 그러나 6.3%의 나무는 적정 생육밀도보다 평균 1.2배 과밀한 상태여서 숲 가꾸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산도는 평균 pH 4.9±0.4로 생육 적정범위보다 약간 낮았으나 토양 내 유기물, 전질소, 양이온 치환용량 등 양분상태는 적정범위를 보였다.

서울과 대전 등 7개 특ㆍ광역시 도시숲에 대한 산림건강성을 모니터링한 결과, 임목의 수관활력도 건강등급이 과거 5년 전에 비해 평균 4% 감소하고 심한 쇠퇴등급이 평균 12% 늘어났다. 또 토양 내 유기물 함량과 전질소는 각각 평균 27%, 38% 감소해 적정범위보다 낮은 값을 나타냈다.

남성현 산림과학원장은 “정기적인 산림건강성 진단·평가는 국민이 더 건강한 숲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국민행복의 기반”이라며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하면서 쇠퇴가 우려되는 도시숲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정밀건강검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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