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예술축제 주관… 5년 후 관광객 20만명 증가 기대
경북 영주시가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행사를 주관할 ‘영주문화관광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영주시 출자 운영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출연기관운영심의위가 제출한 타당성검토결과를 토대로 재단설립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
재단이 설립되면 선비문화축제를 비롯해 풍기인삼축제, 무섬외나무다리축제, 소백산철쭉제, 단산포도축제 등 크고 작은 수십 종의 축제와 각종 행사를 맡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축제는 ‘조직위원회’나 지역 자생단체들이 주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주시의 예산과 공무원들의 지원으로 열려 왔다. 행사 때마다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해야했고, 이에 따른 업무차질 등 부작용과 전문성 부족,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축제의 질적 저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축제 주관단체도 불투명한 회계처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축제 수에 비해 유료관광객이 늘지 않고, 이대로는 앞으로도 정체 내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재단운영비로 연간 1억6,000만원 가량의 재정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5년 이후에는 관광객 20만명, 매출증가 279억원, 소득증가 91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내에는 경주 안동 문경 청송 영양 등 일부 지자체가 재단을 설립해 각종 문화관광축제 운영을 맡기고 있으며, 일부 부작용이 있지만 축제 경쟁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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