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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대통령역사교육관 5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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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대통령역사교육관 5월 개관

입력
2015.03.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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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기록화 등 한 눈에

정상회담 기념사진 촬영도 체험

청남대 대통령 역사교육관은 청와대 본관의 60% 규모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등을 갖춰 대통령의 일상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청남대 제공
청남대 대통령 역사교육관은 청와대 본관의 60% 규모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등을 갖춰 대통령의 일상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청남대 제공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대통령 역사교육관과 대통령 동상 등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국비 등 79억원을 들여 양어장 앞 7,100㎡의 터에 연면적 2,837㎡의 대통령 역사교육관을 건립, 오는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역사교육관은 청와대 모양을 본 따 지었다. 청와대 본관의 60%크기다.

역사교육관 안에는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아 놓았다. 지하는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대통령 집무실은 물론 춘추관에 있는 브리핑룸, 국무회의장, 정상회담장 등이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선택한 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층은 역사기록화 전시실이다.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10명의 생애와 업적을 보여주는 그림이 전시됐다.

2층에는 강연이나 단체 연수 공간으로 활용될 세미나실(200석)이 설치됐다.

역사교육관 개관에 맞춰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도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 청남대 대통령광장에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청남대 관리권을 충북도에 넘겨준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는 9명의 대통령 동상이 세워져 있다. 실물 크기인데, 다소 조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청남대관리사업소측은 국·도비 20억원으로 2년여에 걸쳐 새 동상을 만들었다. 이번에 제작한 동상은 230cm크기다. 서울 광화문의 세종대왕 상을 만든 조각가 김영원씨가 제작했다.

이 동상들은 청남대 내 대통령길에 각각 설치할 참이다. 다만 대통령길이 없는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 대통령 동상은 역사교육관 앞에 놓을 생각이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역사교육관 건립으로 청남대가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청남대 영춘제를 4월 21일부터 5월 17일까지 열기로 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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