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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주식부자 1위는 최지성 삼성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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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주식부자 1위는 최지성 삼성 부회장

입력
2015.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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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고의 주식부자로 조사됐다.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 CXO연구소가 국내 1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임원 3,67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이 1위에 올랐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6,4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주당 145만7,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주식 평가액은 93억 2,480만원에 달한다. 주식 평가액은 보통주 기준으로 이달 13일 종가를 곱해 구했다.

삼성전자 출신이나 현직 전문경영인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삼성전자 임원은 10위 안에 6명이나 포함됐다. .

최 부회장에 이어 김성식 전 삼성전자 전문위원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위원은 삼성전자 주식 4,689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68억3,187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조수인 삼성전자 사장이 45억6,478만원, 박병하 삼성전자 전무가 45억1,961만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3억7,100만원으로 각가 3~5위를 차지했다.

6위는 민영진 KT&G 사장(39억9,640만원), 7위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39억5,442만원), 8위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36억7,018만원), 9위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35억4,050만원) 순이다.

10위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으로 우선주 기준 평가액 31억4,000만원이다. 차 부회장은 2011년 163억원, 2013년 251억원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3년 말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해 평가액이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주식 부자 톱 10에 들었다. 2011년에는 구학서 신세계회장이 245억원으로 왕자를 차지했다.

삼성 소속 또는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조사 대상 임원 중 주식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이 111명이었고 삼성전자 소속 또는 출신이 68명(61%)이었다.

5억∼10억원 사이의 주식 보유자는 114명, 1억∼5억원 구간 보유자는 682명이었다. 나머지 2,800여 명은 1억원 이하의 주식을 보유했다.

주요 회사별로 주식 부자 1위를 살펴보면 김반석 LG화학 부회장(33억7,827만원), 정수경 현대모비스 이사(25억500만원), 김동철 에쓰오일 부사장(23억7,027만원), 안현모 기아차 부회장(16억5,599만원), 최치준 삼성전기 전 사장(16억5,437만원), 김신 삼성물산 사장(14억8,911만원),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13억7,000만원), 강성영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12억6,54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주식 부자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이 상당수인데 반해 LG전자는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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