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 재정비 지구에
10년 만의 톱브랜드 새 아파트
잠실 일대 세입자들 뜨거운 관심

삼성물산이 올해 첫 분양지로 선택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778번지 일대는 지난 10여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전무했던 지역이다. 2005년부터 자양동 구의ㆍ자양재정비촉진지구(38만㎡)란 이름으로 개발되어 온 이 일대에선 최근에야 주상복합과 오피스텔들이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그리고 있는 정도다. 이달 말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자양동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이 지역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첫 번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셈이다. 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유명 브랜드가 가져올 주변부 가격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도보 5분 거리로 가까워 강남지역(지하철 2호선 잠실역까지 3정거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미숙 프리미어팰리스 분양소장은 “잠실은 물론 지하철 탑승 후 20분 안에 웬만한 강남지역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교통환경이 뛰어나다”며 “주로 강남 지역에 직장을 두고 잠실에서 전세로 사는 젊은 직장인들이 분양을 받고 싶다며 문의 전화를 걸어온다”고 말했다.
잠실동 유명 주상복합의 경우 3.3㎡당 전셋값은 2,100만원 전후. 전용면적 110㎡정도의 규모로 환산하면 7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자양동 프리미어팰리스의 분양가는 확장 평면으로 3.3㎡ 당 1,850만원 내외가 될 전이다. 잠실지역 세입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들의 시세가 3.3㎡ 당 2,000만원 정도여서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4층~지상29층 2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02㎡ 아파트 264가구와 31~65㎡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다.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아파트 129가구와 오피스텔 5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구의역 뿐 아니라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가깝고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로의 도로 접근성도 좋다. 건국대병원, 롯데백화점, 스타시티몰, 어린이대공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있다. 커뮤니티시설 등이 5층까지 들어서고 세대는 그 윗층부터 29층까지 구성된다. 주변 고층빌딩이 적어 상층부에선 한강이 보인다. 다만 지하철 지상운행 구간인 구의역 주변이 고가철도로 가려져 있다는 게 흠이다. 삼성물산측은 “서울시가 지상운행 구간의 지하화를 검토하고 있어 멀지 않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 개관과 분양은 다음 주말로 예상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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