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에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돈을 거래할 수 있는 송금
기능을 도입하기로 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국 은행이 발행한 비자나 마스터 직불카드가 있어야 하며,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페이스북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몇 달 후 미국부터 페이스북 메신저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송금 기능을 이용해 친구에게 돈을 부치려면 ▦친구와 메시지 대화를 시작한 후 ▦‘$’ 아이콘을 누른 후 원하는 송금 금액을 입력하고 ▦우측 상단에 있는 ‘송금’ 버튼을 누른 후 본인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친구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부친 돈을 받으려면 ▦메시지 대화 창을 연 후 ▦메시지에 나온 ‘카드 추가’ 버튼을 누르고 본인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일단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그 후로는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한 후에는 비밀번호를 만들 수 있으며, 아이폰 등 iOS 기기에서는 지문 인식 방식의 터치 아이디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계좌 이체는 즉각 이뤄지며, 다만 다른 이체 거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체가 이뤄진 돈이 인출 가능 상태가 되려면 은행에 따라 1∼3일 정도 소요될 수 있다. 이 결제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iOS, 데스크톱에서 사용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이 결제 시스템은 페이스북 네트워크의 다른 부분과 분리되어 운영되며 추가로 감시와 통제를 받는다”며 “사기 방지 전문가들로 이뤄진 팀이 수상한 구매 활동을 모니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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