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 (오후 5시30분)
열세 살 ‘꼬마 가위손’ 새희의 꿈은 엄마처럼 미용사가 되는 것이다. 독한 퍼머약 냄새도 향기롭다는 새희는 엄마의 미용실에서 보조 일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엄마는 새희를 보며 힘든 길을 선택한 게 아닌지 불안하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미용 공부에 열심히 하는 딸을 볼 때면 한결 가볍고 자랑스럽다. 초보 미용사 새희는 미용학원에 다니면서 펌과 커트도 제법 할 줄 알게 됐다. 새희의 단골손님은 쌍둥이 사촌동생들이다. 새희는 인터넷에서 헤어쇼 영상을 찾아보고 동생들에게 즉시 실습하는데, 까다로운 어린 손님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새희는 미용사 필기시험에 도전 중이다. 그러나 열세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몇 번째 낙방을 거듭하고 있다. 미용에 한해서 욕심이 많은 새희는 엄마의 미용실에서 실제 손님의 허락을 받아 커트와 파마를 해보기도 한다. ‘꼬마 가위손’ 새희를 위한 엄마의 특별 과제가 주어진다. 엄마의 헤어스타일인 보브커트에 도전하는 것. 새희의 헤어스타일은 과연 몇 점이나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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