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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에 미사일, 크림엔 핵폭격기…맞대응 수위 높이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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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틱에 미사일, 크림엔 핵폭격기…맞대응 수위 높이는 러시아

입력
2015.03.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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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발트해 연안 합동 군사훈련에 맞서 전투 태세 점검 훈련에 돌입한 러시아가 발트 3국 인접지역과 크림반도에 각각 신형 미사일과 핵폭격기를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군사훈련 일환으로 발트 3국에 인접한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신형 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500㎞의 단거리 전술 미사일로 핵 또는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군사훈련 기간에도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했다가 다시 본 기지로 복귀시켰다.

러시아는 또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해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에 장거리 핵탑재 폭격기 ‘투폴레프(Tu)-22M3’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발트해 인근의 러시아 북서부 해역을 방어하는 북해함대에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 훈련에는 병력 3만8,000명과 군사 장비 3,300여대, 함정 41척, 잠수함 15척, 전투기와 헬기 110대가 동원된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미국과 나토 회원국은 9일부터 3개월 일정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 ‘애틀랜틱 리졸브’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 중이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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