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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보직 '2경기 5이닝'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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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보직 '2경기 5이닝'이 결정한다

입력
2015.03.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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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KIA 윤석민.

선발이냐, 마무리냐.

KIA의 가장 어려운 숙제인 윤석민(29)의 보직을 결정할 시간이 임박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여전히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판단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수나 팀을 위해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윤석민이 남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할 계획”이라며 “각각 2이닝, 3이닝씩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발로 나갈지, 불펜 투수로 나갈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친정 팀으로 유턴한 ‘90억원 사나이’ 윤석민은 지난 15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총 투구 수는 18개, 최고 시속은 146㎞였다.

당시 윤석민의 투구를 지켜본 김기태 감독은 절로 웃음이 나왔다. 김 감독은 “(윤)석민이의 피칭을 보는 것이 감독으로서 영광이었다”면서 “공 던지는 자체가 좋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생각도 났다”고 돌이켜봤다.

윤석민은 주로 선발로 활약했고 마무리 경험도 있다. 어느 위치를 가더라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일단 윤석민은 “개인이 아닌 팀 성적을 위해 돌아왔다”며 “보직은 감독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몸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좀 더 고민하고 결정하겠다. 이대진 투수코치를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보직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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