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8월부터 당 함량을 줄인 신제품을 내놓으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발효유는 일반적으로 제조 과정에서 특유의 신맛이 생기기 때문에 당 성분을 첨가해 소비자들이 먹기 좋은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그만큼 발효유와 단맛은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당을 빼고도 맛있는 발효유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거듭해 마침내 당 저감화에 성공했다. 1971년 8월 첫 제품 발매 이후 처음으로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60% 낮춘 발효유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위와 장을 동시에 튼튼하게 한다는 점을 앞세워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떠오른‘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저당 발효유로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은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 2종을 넣어 당 함량을 기존제품 대비 25% 낮추고 칼로리도 8% 줄인 제품이다.
지난해 8월 내놓은 ‘세븐 허니’도 ‘당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 제품이다. 국내산 벌꿀로 맛을 더해 당 함량을 줄이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넣어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메치니코프’(사진)도 전 제품을 ‘당 줄이기 캠페인’에 맞춰 출시했다. 특히 떠먹는 플레인 제품의 경우 90g 기준 당 함량이 4g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메치니코프는 당 함량을 낮춰 출시한 후 건강한 발효유라는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제품의 매출이 연말까지 무난히 5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요 사업정책 중 하나로 ‘당류 저감화‘를 내걸 정도로 식품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식품업계가 잇달아 당 저감화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발효유 1위 기업인 한국야쿠르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당 줄이기 캠페인’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웰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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