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의 ‘크래미’는 국내에서 판매 1위의 프리미엄 게맛살로 유명하다. 크래미는 ‘크랩(게)’의 ‘맛(味)’이라는 의미로, 맛살이라는 평범한 제품명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최근 한성기업은 크래미 시리즈의 신제품 ‘크래미 에센스’(사진)를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산물 제조ㆍ유토업체인 한성기업이 청정해역인 알래스카산 명태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한성기업은 “합성 보존료를 포함한 인공 조미료들을 넣지 않고 100% 순 식물성 해조 칼슘을 첨가해 고급 게맛살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조 칼슘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뼈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게맛살 특유의 붉은 색깔을 내기 위해 크래미 에센스는 인공 색소를 배제하고 천연 토마토와 파프리카 색소만 사용했다.
특히 크래미 에센스는 게맛살 부문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제 비영리단체 해양보존협회(MSC)의 에코라벨 인증을 획득했다. 무분별한 어획으로 수산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MSC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방식으로 어획, 가공, 유통되는 수산물을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에코라벨은 수산물 원산지 인증 시스템으로 국제적으로 가장 신뢰성과 인지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한성기업은 MSC가 인증한 알래스카 명태를 100% 사용해 에코라벨 인증을 받았다.
덕분에 크래미 에센스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수산물박람회’에서 한국 최초의 MSC 인증 게맛살 제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수산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바다 환경 보존에도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성기업은 크래미 에센스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MSC 인증 크래미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조한진 한성기업 상품본부 상무는 “바다의 미래까지 고려해 원료를 개발한 크래미 브랜드의 장점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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